드디어 오늘 일부 실들 재고 정리를 좀 했다.
사실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며 두달을 일을 작정하고 쉬었더니 관성 때문에 복귀후에도 일이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오늘 실 한타래 한타래 만지며 정리하고 있다보니 내가 이걸 왜 좋아했지. 이실이 이렇게 보들보들 예쁜 실이었네 싶으면서 하고싶은 작업들이 우수수 머리속으로 떨어진다.
올해는 작업을 좀 나눠서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잘 될런지 모르겠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만큼 크고 남편의 지원이 생기는 이 시점에 좀 더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중. 핸드폰 그만 하고 시간 쪼개서 잘 써야지.
- 우선 그냥 믿고 기다려주시는 에디터님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는 맘이 커서 책작업을 지금 제일 우선으로 배치를 하였다. 으아.. 몇년이나 묵힌건가..ㅜㅜ 그간 하기 싫은 것도 아니었고 작업물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 짐처럼 쌓아 두고 있었냐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큰 하나는 이번이 4번째 책이 될텐데 그 전에 나온 책들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열심히 했지만 자꾸 이렇게 일처럼 작업해서 쌓이는 책들이 무섭고 부끄러운 마음이 커져서 한권 더 보태는것도 무섭고 부담스러워 그냥 그렇게 그냥 마주하기 싫어서 계속 미뤄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른이고 약속한 계약 사항이기도 하고, 일단 이제 슬슬 작업하고 싶은 생각이 좀 구체적으로 떠올라서 앞으로 집중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공방에서 몇년 동안 일해주신 YS씨의 부재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공부 시작하시고 이제 논문 쓰고 계셔서 방해안하고 있는중. 항상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
- 다음으로는 내년 폼폼 매거진 작업을 또 하나 하기로 했다. 겨울 동안 집중을 할 예정. 사실 매거진 작업은 항상 해도 안해도 좀 후회인데 일단 폼폼은 작업하기 편해서 하기로 하였다. 마침 요크 구조에 관심이 있어서 영문 작업을 연구하면서 할 생각. 이번에 작업하기로 한 실은 처음 들어본 실인데 (요즘 실 정말 많이 나오는듯) 나는 디자인을 하는 입장이다보니 현란하고 다양한 실들을 당연히 알면 플러스이긴 하지만 현재 의류가 현재 주 작업 내용이다 보니 정작 내 손에 필요한 실들은 딱 기본기를 충족하면서 질감과 색상이 디자인에 적합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외부 작업을 할때 사실 알지 못하는 실이나 국내에 수급이 안되는 실들은 딱 내키지는 않는데, 개인 연구가 아니라 샘플 작업이다 보니 중간에 혹시나 차질이 있거나 변경시에 실 수급이 번거로울까봐? 막연한 생각에 좀 마음이 그렇다. (사실 막상 그런일이 생긴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내가 쉽게 받을수 있는 실이라면 색상도 두께도 여러 개를 내 사비로라도 펼쳐놓고 골라 작업할수 있는데, 모니터를 통해서 걸러진 색상의 실들은 막상 내손에 받아보면 미묘한 색감이 달라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국내에도 훌륭한 실회사들이 성장하여 해외에 내놓아도 아쉬울거 없는 실들이 많이 생산되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국내실을 거리낌없이 픽할수 있게. (지금은 디자인에 적합한 내가 요구하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실을 매거진측에서 제시를 하고 서로 의논하에 결정하는편) 여튼 이번엔 미루지 않고 빨리 마감시켜야지.
- 쌓여있는 수십개 되는 디자인 도안, 수업 도안 모두 하나씩 정리해서 국문, 영문, 키트 작업을 하고 싶은데 YS씨 없이 할 엄두가 안난다. 일진행이 안됨. 그래도 일단 하반기의 목표는 이것, 차근 차근 도안을 풀어 정리해볼걸. 그리고 해외 매거진 발행 도안 개인 발행도안으로 바꿔 업데이트 하기. 최근 들어 개별 도안 요청이 좀 들어오는데 그만 미루기.
- 하고 싶고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고 있는것 - 강아지 옷과 소품 디자인. 끄적 끄적 스케치 및 구체적인 아이템 리스트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일에 밀려서 샘플 제작 시작을 못함.
- 관심 있는것 - 인형 도안 정리 및 발행 그리고 패키지 구성. 제작해둔 실 키트로 판매해야지.
- 그런데 우선 비틀 스웨터 도안 발행 및 키트 구성 판매 시작해야지. 거의 다 작업 되었고 글자 올려 정리하면 됨.
요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덕분에 서울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때는 새벽 7시 이전 그리고 밤 9시 이후의 라이딩인데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씽씽 달리다보면 내 속도 머리도 시원해진다.
공방은 아직도 정리중이지만 해방촌 공방에서 너무 고생을 했던지라 공간 만족도 요즘 최고.
수업공간과 작업 공간을 분리한것이 가장 좋다. 지금은 머리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 손이 움직이는싶은 대로 작업을 조금씩 하고 있다. 워밍업느낌? 너무 작정하고 계획해서 하려고 하면 잘 안되고 어려우니 그냥 습관적으로 조금씩 지속적으로 할수 있도록 세팅을 하는것이 일단 지금 단기 목표이다. 너무 니트 작업만 하다보면 경직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냥 섬유로 확장해서 이것저것 작업해 보고 있음. 그래도 하고 싶은것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좀 더 명확해지고 있는 부분은 다행이다고 생각함.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열심히 하자.
내일 간만에 NW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간 계획했던 작업들은 공방이전과 여름 방학으로 지지부진했지만 그래도 nw의 조형작업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자극 받아야지.
공방 & 작업실이 좋다.
남편 서포트덕에 철야작업이 가능해졌다. 하고 싶은것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지.
모바일 30분 사용 세팅 매번 넘기는데, 내일부턴 지켜보자.
드디어 오늘 일부 실들 재고 정리를 좀 했다.
사실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며 두달을 일을 작정하고 쉬었더니 관성 때문에 복귀후에도 일이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오늘 실 한타래 한타래 만지며 정리하고 있다보니 내가 이걸 왜 좋아했지. 이실이 이렇게 보들보들 예쁜 실이었네 싶으면서 하고싶은 작업들이 우수수 머리속으로 떨어진다.
올해는 작업을 좀 나눠서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잘 될런지 모르겠다. 아이가 학교에 다닐 만큼 크고 남편의 지원이 생기는 이 시점에 좀 더 집중해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중. 핸드폰 그만 하고 시간 쪼개서 잘 써야지.
- 우선 그냥 믿고 기다려주시는 에디터님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는 맘이 커서 책작업을 지금 제일 우선으로 배치를 하였다. 으아.. 몇년이나 묵힌건가..ㅜㅜ 그간 하기 싫은 것도 아니었고 작업물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 짐처럼 쌓아 두고 있었냐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큰 하나는 이번이 4번째 책이 될텐데 그 전에 나온 책들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열심히 했지만 자꾸 이렇게 일처럼 작업해서 쌓이는 책들이 무섭고 부끄러운 마음이 커져서 한권 더 보태는것도 무섭고 부담스러워 그냥 그렇게 그냥 마주하기 싫어서 계속 미뤄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른이고 약속한 계약 사항이기도 하고, 일단 이제 슬슬 작업하고 싶은 생각이 좀 구체적으로 떠올라서 앞으로 집중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공방에서 몇년 동안 일해주신 YS씨의 부재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공부 시작하시고 이제 논문 쓰고 계셔서 방해안하고 있는중. 항상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
- 다음으로는 내년 폼폼 매거진 작업을 또 하나 하기로 했다. 겨울 동안 집중을 할 예정. 사실 매거진 작업은 항상 해도 안해도 좀 후회인데 일단 폼폼은 작업하기 편해서 하기로 하였다. 마침 요크 구조에 관심이 있어서 영문 작업을 연구하면서 할 생각. 이번에 작업하기로 한 실은 처음 들어본 실인데 (요즘 실 정말 많이 나오는듯) 나는 디자인을 하는 입장이다보니 현란하고 다양한 실들을 당연히 알면 플러스이긴 하지만 현재 의류가 현재 주 작업 내용이다 보니 정작 내 손에 필요한 실들은 딱 기본기를 충족하면서 질감과 색상이 디자인에 적합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외부 작업을 할때 사실 알지 못하는 실이나 국내에 수급이 안되는 실들은 딱 내키지는 않는데, 개인 연구가 아니라 샘플 작업이다 보니 중간에 혹시나 차질이 있거나 변경시에 실 수급이 번거로울까봐? 막연한 생각에 좀 마음이 그렇다. (사실 막상 그런일이 생긴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내가 쉽게 받을수 있는 실이라면 색상도 두께도 여러 개를 내 사비로라도 펼쳐놓고 골라 작업할수 있는데, 모니터를 통해서 걸러진 색상의 실들은 막상 내손에 받아보면 미묘한 색감이 달라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국내에도 훌륭한 실회사들이 성장하여 해외에 내놓아도 아쉬울거 없는 실들이 많이 생산되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국내실을 거리낌없이 픽할수 있게. (지금은 디자인에 적합한 내가 요구하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실을 매거진측에서 제시를 하고 서로 의논하에 결정하는편) 여튼 이번엔 미루지 않고 빨리 마감시켜야지.
- 쌓여있는 수십개 되는 디자인 도안, 수업 도안 모두 하나씩 정리해서 국문, 영문, 키트 작업을 하고 싶은데 YS씨 없이 할 엄두가 안난다. 일진행이 안됨. 그래도 일단 하반기의 목표는 이것, 차근 차근 도안을 풀어 정리해볼걸. 그리고 해외 매거진 발행 도안 개인 발행도안으로 바꿔 업데이트 하기. 최근 들어 개별 도안 요청이 좀 들어오는데 그만 미루기.
- 하고 싶고 구체적으로 계획 세우고 있는것 - 강아지 옷과 소품 디자인. 끄적 끄적 스케치 및 구체적인 아이템 리스트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일에 밀려서 샘플 제작 시작을 못함.
- 관심 있는것 - 인형 도안 정리 및 발행 그리고 패키지 구성. 제작해둔 실 키트로 판매해야지.
- 그런데 우선 비틀 스웨터 도안 발행 및 키트 구성 판매 시작해야지. 거의 다 작업 되었고 글자 올려 정리하면 됨.
요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덕분에 서울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때는 새벽 7시 이전 그리고 밤 9시 이후의 라이딩인데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씽씽 달리다보면 내 속도 머리도 시원해진다.
공방은 아직도 정리중이지만 해방촌 공방에서 너무 고생을 했던지라 공간 만족도 요즘 최고.
수업공간과 작업 공간을 분리한것이 가장 좋다. 지금은 머리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 손이 움직이는싶은 대로 작업을 조금씩 하고 있다. 워밍업느낌? 너무 작정하고 계획해서 하려고 하면 잘 안되고 어려우니 그냥 습관적으로 조금씩 지속적으로 할수 있도록 세팅을 하는것이 일단 지금 단기 목표이다. 너무 니트 작업만 하다보면 경직되는 부분도 있어서 그냥 섬유로 확장해서 이것저것 작업해 보고 있음. 그래도 하고 싶은것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좀 더 명확해지고 있는 부분은 다행이다고 생각함.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열심히 하자.
내일 간만에 NW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간 계획했던 작업들은 공방이전과 여름 방학으로 지지부진했지만 그래도 nw의 조형작업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자극 받아야지.
공방 & 작업실이 좋다.
남편 서포트덕에 철야작업이 가능해졌다. 하고 싶은것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지.
모바일 30분 사용 세팅 매번 넘기는데, 내일부턴 지켜보자.